필요한 모든 식재료들이 들어있어 가열만 하면 가정에서 요리한 것 처럼, 조리해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인 밀키트, 맛집을 직접 가야만 맛볼 수 있던 음식들을 가정에서 해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코로나 시기 음식배달시장이 급성장할때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던 간편식인데요. 이러한 밀키트, 과연 문제는 없는걸까요?
1. 코로나시대 1인가구 끼니해결의 구세주, 밀키트
- 맛과 가격, 편리함을 갖춘 최고의 한끼
- 집에서 만나는 맛집의 대표 요리들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중 가장 큰 것은 역시 음식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최근 이뤄진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기간 59.5%에 그쳤던 집밥의 비중은 코로나 이후 83%까지 치솟았다고 하는데요. 코로나기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지인들과 만남이 제한적으로 이뤄졌고,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꺼렸던게 집밥을 많이 먹는 빈도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1인가구들은 식재료 구매에 대한 부담으로 집밥이 되려 외식보다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고, 이에 따른 개별식재료를 구매하는 비용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왠만큼 많이 먹는게 아니라면, 일부 식자재가 남아 그대로 버리는 경우도 허다한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가열만 하면 조리가 완료되는 밀키트가 1인가구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리전 음식이라는 밀키트 특성상, 신선한 재료를 직접 요리할 수 있고, 맛도 보장되는 데다, 개별 식재료 구입과 손질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는게 특장점으로 꼽힙니다.
2. 밀키트의 등장
사실 밀키트는 코로나때 갑자기 나온 상품은 아닙니다. 전 예전부터 춘천닭갈비로 유명한 모 식당에서 닭갈비를 주문해 가정에서 조리해먹곤 했는데요. 이렇게 주문한 음식은 손질된 양배추와 함께 갖은 채소, 양념된 닭고기가 함께 오기 때문에 동봉된 양념을 넣고 가열만 하면, 굳이 맛집을 찾지 않고도 가정에서 쉽게 맛집의 요리들을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가정간편식(HMR)이라는건데요. 요즘은 밀키트라는 말이 더욱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네요.
아무튼 이렇게 일부 업소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밀키트는 코로나로 저변이 확대돼 이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이어 밀키트만 판매하는 밀키트 전문점까지 생겨나게 됐는데요. 시장이 커지다보니 2021년 10~20개에 그쳤던 밀키트 전문점이 2022년엔 100여개를 초과할 정도로 많은 점포들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실제로 2017년 20억원에 불과했던 밀키트시장은 코로나 특수를 맞아 오는 2025년까지 최대 725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다만,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맛과 가격 그리고 편리함을 맛본 소비자들은 밀키트를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3. 밀키트의 문제점
밀키트는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집에서 완조리 먹는다는 상품의 특성상, 식당에서의 맛을 보다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는게 장점인데요. 코로나 특수로 밀키트시장이 급성장하다보니, 전에 없던 양심 불량업소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가정간편식 형태로 밀키트를 꾸준히 유통해온 대형업체들은 식재료의 원산지를 속인다거나, 값싼 식재료를 쓴다거나 이런 꼼수는 잘 부리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분노하면, 업체의 규모와 상관없이 하루아침에 나락을 갈 수 있다는 걸 오랜 경험으로 잘 알기 때문인데요.
코로나 특수를 맞아 밀키트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한 일부 업체들은 각 가맹점들에 요리에 핵심이 되는 양념만 보내줄 뿐, 콩나물, 두부 등 부재료들은 자율 구매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마진에 눈이 먼 일부 몰상식한 점주들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밀키트 점포 40곳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인 결과, 무려 10곳의 업소에서 원산지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됐다고 하는데요. 밀키트는 사실 점주에게 매장운영비를 아끼는 효과를, 소비자들에게는 외식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사업모델이 아닌가싶은데, 이런 문제점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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