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켓몬빵이 때아닌 열풍을 일으키고 있죠? 당시 초등학생들은 포켓몬빵속 띠부띠부씰을 수집하기 위해 애써 모은 용돈을 올인하는 기현상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요. 저땐 저도 그렇게 빵사모으는 친구들보면 부럽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이 포켓몬빵이 16년만에 재출시됐는데, 아니 글쎄 판매 개시 2주만에 무려 350만개가 팔리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허니버터칩처럼 품귀현상은 한때일뿐, 인기는 급격히 사그라들거다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포켓몬빵에 열광하는 2030, 도대체 왜그런걸까요?
1. 포켓몬스터빵 재출시, 판매 2주만에 350만개 판매!!
포켓몬빵이 처음 출시됐던게 제가 초등학생때이니.. 아마 1999~2001년 정도로 기억됩니다. 제 친구들도 원하는 띠부띠부씰을 모으기위해 빵은 버리고, 띠부띠부씰만 챙기기도 했었는데요. 얼마나 심했냐면, 저는 포켓몬스터 만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갸라도스, 파이리, 이상해씨 정도 포켓몬스터 캐릭터명이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네요.
같은 맥락으로 이번 포켓몬빵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건 10대 청소년들이 아니라, 사회에 진출한 20~30대라는 건데요. 그러니까 당시 주요 구매층었던 초등학생들이 과거 엄마 눈치보고 등짝스매싱 맞아가며 100원, 200원 모은걸로 포켓몬빵을 사먹던걸 추억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본인이 직접 돈을 버는 위치가 되자, 그때 이루지 못했던 소망을 지금에 와서야 플렉스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얼마나 많이 팔리냐면, 포켓몬빵 사려고 편의점마다 발주시간에 맞춰 오픈런이 벌어지고, 편의점들은 발주가능 수량이 점포당 1~2개로 제한되는 등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요. 워낙 주문량이 많다보니, 제조사인 SPC삼립에서는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공지를 띄울 정도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식 시황도 좋지 않은 이 시국에 삼립 주가는 늘어나는 포켓몬빵 매출에 따라 연일 떡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 여러분이 띠부띠부씰로 쌓아올린 주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SPC삼립은 포켓몬빵 이전에도 캐릭터빵을 내세워 부도직전까지 갔던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당시 국민 개그맨이었던 김국진씨를 모델로 내세워 출시됐던 국진이빵은, 무려 50억원의 매출로 삼립을 부도위기에서 구해냈다고 합니다. 이후 김국진씨는 당시 삼립으로부터 어떠한 개런티도 받지 않았다고 밝혀 의리의 개그맨으로 재조명되기도 했었죠. 아마 지금의 40대 이후 연배분들께서는 국찐이빵 모르시는 분이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2. 포켓몬빵의 인기는 역시 띠부띠부씰?
아무튼 상황이 이렇다보니, 커뮤니티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바로 편의점 판매가가 1500원인 포켓몬빵을 무려 20배 올린 가격인 30000원에 팔겠다는 빌런이 나온건데요.
이쯤되면 다음 짤방이 궁금해지죠?
아들을 둔 경찰공무원 준비생..?ㅋㅋㅋ
보통 이런 기현상이 발생하면, 분석을 좋아하시는 시장전문가들이 나름의 해석을 꺼내놓곤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전문가님들은 '복고 마케팅'의 일환이다라는 해석을 내놓으셨는데, 물론 지당하신 말씀이나, 그렇게 어렵게 설명하기보단 그냥 띠부띠부씰에 미쳐 있었지만, 원하는 것을 모두 수집할 수 없었던 2030들이, 오늘날 띠부띠부씰 플렉스로 과거의 내 모습을 추억하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에도 포켓몬빵 플렉스에 관한 내용이 많던데요~ 좀처럼 웃을 일 없는 요즘, 이렇게나마 그때의 나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상품이 재출시되니 먹먹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하네요.
3. 포켓몬빵 파는곳
끝으로 포켓몬빵 파는곳에 대한 정보를 올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포켓몬빵을 판매중인 편의점은 씨유(CU), 지에스25(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으로, 온라인판매처인 네이버스토어에서는 1200원이란 최저가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편의점들은 발주시간을 모른다면, 발걸음을 돌려야할 수 있기에, 사장님 혹은 점장님에게 상품배송시간을 미리 물어보고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면 팁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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