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고차 시장진출 확정, 중고차 매매가는 어떻게??

 정부와 대기업간 3년간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결국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입이 허용됐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놓고 소비자들과 업계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나는데요.

 

 그렇다면 대기업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는 언제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중고차 매매가는 어떻게 설정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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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 언제부터?

 

 이제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 개시까지 남은 절차는 사업조정심의회 뿐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실상 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이 진출이 허용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로 기존 완성차업계 뿐만 아니라 롯데렌탈과 SK렌터카등, 렌터카 사업을 진행해온 기업들도 잇따라 중고차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선 대기업이 중고차시장 진출여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소비자에게 중요한건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입으로 인해 내가 성능이 좋은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지, 아닌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라고 볼 수 있겠네요.

 

 현대·기아 등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판매는 빠르면 오는 2분기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외 완성차업계중 중고차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기업

• 한국GM
• 르노코리아
• 쌍용

2. 대기업 중고차 판매의 장단점 분석

장점

 대기업 중고차 판매에는 현대와 기아, 쌍용, 르노, GM등 많은 완성차업계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들 기업중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는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는 기존 중고차판매업계와의 상생 방안으로 주행거리 10만km, 연식 5년 미만의 자사 차량중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을 인증 중고차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고객이 타던 차를 매입, 신차 구매시 차량가격을 할인해주는 보상판매제도도 운영할 예정인데요. 이렇게되면 제조사가 직접 고객들의 중고차를 매입할 수 있어 신차 판매는 물론, 중고차 판매물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진 않았지만,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이러한 중고차 판매정책은 제조사가 직접 수리와 보증에 나서는 만큼, 기존 중고차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던 허위, 미끼매물, 침수차량, 폭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겐 그만큼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점

 기존 중고차업계에는 이같은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은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그래서 단점을 쉽게 찾을 수는 없는데요. 굳이 찾아보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일단 대기업이 직접 차량을 선별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여기서 통과한 차량만을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최소 5%에서 많으면 10%까지 중고차 판매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완성차업계가 계획중인 보상판매제도는 곧, 시장에 유통되는 중고차 물량을 모두 사들이는 독점형태로 변질될 수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아마 이부분은 본격적인 사업 개시전, 적절한 해법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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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향후 중고차시장 전망

 

 실제 제 지인들중에는 전현직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있어, 저도 이번 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이 갔었는데요. 중고차업계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긴 한 것 같습니다. 그 중 한명은 "현대, 기아가 중고차 팔면, 다 거기서 사지 누가 개인한테 중고차 사러 오겠냐"고 한숨을 푹 쉬더군요. 

 

 하지만 그 중에는 "오히려 대기업과 경쟁하게돼 기존 중고차업계가 가지고 있던 나쁜 이미지를 벗을 수 있게됐다"면서 잘된일이라고하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이래나 저래나, 중고차시장의 신뢰성 제고는 당연한 일이고, 이같은 시장변화는 경쟁력을 갖춘 개인업자라면 살아남을 것이고, 이외 대부분의 중고차업자들은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