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뜻,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총정리

 가스라이팅, 1930년대 영국의 한 정극에서 유래한 용어로 꽤 오랜 시간 심리학에서 사용된 개념인데요. 지난해 가스라이팅과 관련한 논란이 화제가 되며, 가스라이팅 뜻이 무엇인지, 가스라이팅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건지에 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가스라이팅 논란을 접하신 분들은 대부분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셨을텐데요. 하지만 가스라이팅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생활에 만연해있을지도 모릅니다.

 

1. 가스라이팅 뜻

 

 가스라이팅이란 상대방 또는 내가 처한 상황을 교묘히 이용함으로서 상대방 스스로를 의심하고 인지·판단능력을 상실시켜 최종적으로 내가 상대방에 대한 심리적 지배를 높이는 심리조종술, 혹은 심리적 길들이기를 뜻합니다.

 

또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본인은 본인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장기간 정신적 학대를 당하면서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정의 기복이 있지만, 이같은 우울감이 오랜시간 동반된다면 정신적, 신체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대인관계까지 무너질 수 있으니 하루빨리 극복해야겠죠.

2. 가스라이팅 예시 및 사례

 

 앞서 인사말에서 가스라이팅이 생각보다 일상에 만연해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가스라이팅은 가정에서, 또는 학우들, 친구들, 직장동료 및 상사까지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친구와의 대화도중 곤란한 부탁을 거절했을 때 "야,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넌 이것도 못해주냐?" 라고 반문하는 친구, 이것도 가스라이팅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할지라도, 실제 저 문장은 내가 너에게 부탁한 내용은 아주 쉽고 사소한 부탁이며, 내가 그동안 너에게 해줬던 가치를 고려할 때, 너는 이 부탁을 들어줘야만 한다는 강요가 포함된 내용이기 때문이죠.

 

또한 실제로 이런 말을 듣게된다면, 나는 '그래, 친구가 내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이정도는 해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이 들 수 밖에 없는거죠.

 

3.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및 대처

 

 가스라이팅은 본인의 상황을 정당화하면서 동시에 모든 잘못은 상대방에게 있다는 인상을 심어, 상대방에 대한 심리적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서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나와 상대방과의 관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멀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혹시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항목 몇개를 준비해봤습니다.

 

•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느껴질 때
• 상대방과의 갈등에서 내가 잘못했다고 느껴질 때
• 모든 갈등의 시작은 나였고, 나만 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느껴질 때
• 상대방과의 관계설정에 있어 어떤 결정을 앞두고, 내 판단이 의심될 때
• 주변인들이 나와 특정 상대방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다며 우려할 때

상기 5개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기준중 지속적으로 해당되는 사안이 있다면 한번쯤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잠시 쉬면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가스라이팅은 연인관계와 같이 정서적으로 유대감이 깊은 사이에서 오히려 치명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만약 상대방이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이라면 잠시 동안의 휴식은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며, 오히려 이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세요.